스타벅스, 유럽서 네스프레소와 한판승부

입력 2012-03-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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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캡슐커피 시장 진출할 듯

유럽 캡슐커피 시장에서 세계 최대 커피전문 체인 스타벅스와 스위스 네슬레의 네스프레소가 맞붙을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조만간 유럽 시장에서 캡슐 커피 출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1일 ‘K-컵 팩’이라는 캡슐커피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K-컵 팩은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1억개 판매를 달성했다.

스타벅스 측은 유럽 시장에서 이 제품을 출시할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캡슐커피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FT의 관측에 힘을 실었다.

유럽 캡슐커피 시장은 네스프레소의 주도로 꾸준히 확대하며 스타벅스를 자극하고 있다.

네스프레소의 경우 지난해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를 내세운 홍보 전략으로 현지 캡슐커피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네스프레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5억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네슬레는 지리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발판으로 네스프레소의 고품격 이미지를 강조하며 세계 시장에서 영역을 늘리고 있다.

네슬레는 내년까지 런던 리전트가와 파리 샹제리제 거리 등 유럽의 주요 번화가에 직영점을 여는 등 4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는 30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인 스타벅스를 견제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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