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가격 6개월째 하락

입력 2012-03-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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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도시 2월 주택가격 전월비 0.3%↓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6개월째 하락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 산하 중국지수연구원은 지난 2월 100대 도시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0.30% 하락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락폭은 전월의 0.18%에 비해 더 커졌다.

지난달 주택가격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0.93% 올라 전월의 1.71% 상승에 비해 둔화하는 등 중국 부동산시장 냉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맥커리증권리서치의 데이비드 응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상당수 가격을 아직 인하하지 않았지만 이들 프로젝트의 분양은 저조하다”면서 “조만간 더 많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부동산시장은 오는 4월이나 5월쯤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가격은 바닥을 친 후에도 상당 기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달 “부동산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기존의 부동산 과열 억제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시장 냉각으로 수입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 지방정부가 규제 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고 있다.

상하이는 최근 시에 3년 이상 거주한 외지인의 1가구 2주택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1주일 만에 철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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