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신규 실업자 수, 4년래 최저치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하고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유가 급등에 따른 소비둔화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23포인트(0.22%) 상승한 1만2980.3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8포인트(0.74%) 오른 2988.9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74.09로 8.41포인트(0.62%) 올랐다.
스페인과 프랑스가 이날 총 125억유로 어치의 국채발행에 성공하고 이탈리아 2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1.76%를 기록해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 이하로 떨어지면서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완화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일 총 5295억유로에 달하는 2차 3년 만기 저금리 대출(LTRO)을 실시하면서 역내 은행들의 채권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000건 줄어든 35만1000건을 기록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35만5000건을 밑돌고 지난 20008년 3월 이후 4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상무부가 전일 밝힌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예비치인 연율 2.8%에서 3.0%로 상승한 것도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다른 경제지표는 부진을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지수는 52.4로 전월의 54.1에서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4.5를 밑도는 것이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월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0.4% 증가를 밑도는 증가폭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회복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불안이 커진 것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1.7% 오른 배럴당 108.84달러에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전자거래에서 WTI 가격은 배럴당 110.55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10달러선을 돌파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자동차 업체가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1% 늘어난 20만930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8% 감소를 벗어나는 것이다.
같은 기간 포드 판매는 전년보다 14% 늘어났다.
GM이 1.5% 올랐고 포드가 2.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