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9명이 짝사랑을 경험했으며, 일반적으로 여겨지던 외모가 아닌 '상대방의 행동에 끌려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츄는 20세 이상 미혼남녀 1420명을 대상으로 '짝사랑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문한 결과 94.2%가 '짝사랑을 해봤다'고 응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짝사랑을 시작한 이유로는 '행동이 마음에 들어서'(45.7%)가 1위에 꼽혔다. 이어 △자주 보다 보니 정들어서(22.3%) △외모가 뛰어나서(20%) △내게 친절하게 대해줘서(10.1%) 등 순이었다.
주된 '짝사랑 상대'는 '학교 친구, 선후배 등 학교생활 중 만난 이성'(48.7%)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우연히 알게 된 이성'(22.5%)을 좋아하게 된 경우가 뒤를 이었다. '직장동료 등 사회생활 중 만난 이성'(14%), '교회오빠, 성당누나 등 종교생활 중 만난 이성'(7.2%)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
하지만 짝사랑 상대에게 용기 내어 고백했다는 응답자는 드물었다. '적극적으로 고백한다'는 응답자는 10.4%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싱글들이 선정한 '최근 드라마 속 가장 안타까운 짝사랑 주인공'으로는 '해를 품은 달의 양명'(정일우·39.4%)이 1위에 꼽혔다. 계속해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종석`(이종석, 15.6%), `하이킥의 진희`(백진희, 14.6%), `난폭한 로맨스의 은재`(이시영, 7.3%)와 `부탁해요 캡틴의 동수`(이천희, 6.3%)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