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들이 이틀째 ‘팔자’를 이어갔다. 다만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매도규모는 제한적이었다.
한국거래소‘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28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G20 재무장관 회의 실망감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억눌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에서 7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냈다. 유통, 철강금속 등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반면 엘피다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 수혜가 기대되는 전기전자는 500억원 가깝게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LG전자(551억원), 현대차(419억원), 하이마트(376억원), 삼성전자(210억원), 현대모비스(14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LG전자는 단기상승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전일대비 200원(0.24%) 하락한 8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하이닉스(1080억원), LG디스플레이(166억원), 기아차(109억원), 금호석유(86억원), 한화케미칼(78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하이닉스는 일본 엘피다가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반사익 기대감에 외국인들이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일대비 1900원(6.80%) 상승한 2만985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은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23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IT종합, IT H/W, 반도체, 인터넷, IT S/W & SVC 등은 사들인 반면 화학, 유통, 화학 등은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실리콘웍스(69억원), 덕산하이메탈(35억원), 다음(34억원), 서울반도체(18억원), 씨젠(1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실리콘웍스는 아이패드3 출시에 따른 제품출하량 증가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일대비 2650원(7.84%) 오른 3만6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골프존(10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0억원), GS홈쇼핑(9억원), 디엔에이링크(7억원), 인프라웨어(6억원) 등은 순매도 했다. 골프존은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전일대비 400원(0.62%) 상승한 6만47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