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 희망기업 채용 특색 확실히 알고 가자

입력 2012-02-27 11:0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스펙만 따지는 시대는 지났다.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기업들은 항상 다양한 사고를 지닌 ‘창의적인 인재’라는 공통분모를 제시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엄격하고 특색 있는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모집 분야별로 연구개발·제조·기술직은 오픽의 경우 기존 NH(Novice High)보다 높은 IL(Intermediate Low) 등급을, 영업마케팅·경영지원 부문은 기존 IL이 아닌 IM(Intermediate Mid)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토익스피킹의 경우 연구개발·제조·기술직 응시자들은 5등급으로, 영업마케팅·경영지원직 지원자들은 6등급이 기준이다.

채용 절차는 입사지원서 작성,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면접전형 순으로 이뤄진다. 임원면접은 기본인성 및 적응성을 개별질문을 통해 중점 평가한다. 면접시간은 한명당 10~20분 이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직군별로 기본실무능력과 활용가능성을 평가한다. 면접시간은 개인당 10~20분이다. 집단토론면접은 직군별로 전문성이 있는 주제에 대해 응시자간에 서로 의견을 나누고 논리력과 설득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시간은 4~6인이 1개조로 40분간 진행된다.

삼성그룹의 자기소개서에는 ‘존경하는 인물’을 적는 코너가 이색적이다. 이는 개인의 가치관, 사고방식과 연결돼 지원자를 판단하는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LG그룹은 기본적으로 서류전형, 면접전형, 신체검사 순으로 채용을 진행하지만 각 계열사별로 조금씩 다르다.

LG전자의 영어말하기 시험의 경우 토익스피킹은 이공계 ‘레벨(level) 5’와 인문계 ‘레벨 6’이며 오픽의 경우 이공계 IL, 인문계 IM 등급 이상이다.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인적성 검사가 실시되는데, 95분간 언어와 수리, 추리과목에서 90문항이 출제되는 적성검사와 80분간 465문항이 출제되는 인성검사로 나뉜다.

면접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지원자의 전문지식과 업무경험 등을 평가하는 직무프레젠테이션과 R&D신입사원의 경우 전공에 대한 심층면접이 이뤄진다.

포스코는 총 3단계의 채용제도를 갖고 있다. 먼저 1단계 전형인 기본 자력(서류)평가다.

2단계 직무역량평가는 5가지로 나뉜다. 문제해결사례 분석발표(AP)는 제시된 업무과제에 대한 분석, 발표 및 질의응답을 통해 개인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단계다. 집단토론(GD)은 제시된 주제에 대한 5~6명이 집단토론을 실시하며 토론과정을 통해 조직적 업무 수행능력을 평가한다. ST(Specialty Test)는 조직 적합성을 평가하는 면접과 전공지식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OT(Oral Test) 영어 구술능력 평가는 외국인과의 인터뷰 또는 사외 어학스피킹 시험을 통해 영어 구술 능력을 평가한다. 인성검사는 외부전문기관의 검사지를 활용해 기본인성과 심리적 안전성을 평가한다.

마지막 3단계 전형인 가치 적합성 평가는 지원자의 기본인성 및 가치관,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단계로 인사담당 임원 등의 면접으로 진행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