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들이 미국 경기지표 호조 소식에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24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13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주택·고용지표 호조에 상승마감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800억원 넘게 사들인 가운데 금융, 철강금속, 통신, 증권, 운수창고 등도 순매수했다. 반면 유통, 화학 등은 팔았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533억원), POSCO(267억원), 기아차(262억원), 하이닉스(200억원), 하나금융지주(14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전일대비 2만원(1,72%) 오른 118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OCI(20억원), LG전자(16억원), NHN(11억원), 현대모비스(10억원), S-Oil(9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OCI는 독일의 태양광발전 보조금 추가 감축 소식에 외국인들의 경계매물이 쏟아졌지만 개인들의 저가매수가 이어지면서 결국 보함으로 마무리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은 7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30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IT종합, 제조, IT H/W, 제약, IT부품 등을 사들인 반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 등은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메디포스트(42억원), 셀트리온(40억원), 다음(36억원), 멜파스(35억원), 안철수연구소(2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메디포스트는 외국인들의 저가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전일대비 1400원(1.26%) 하락한 10만96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CJ오쇼핑(30억원), 인피니트헬스케어(11억원), 로엔(8억원), 보령메디앙스(7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7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CJ오쇼핑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전일대비 6500원(2.21%) 오른 3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