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4년간 3차례나 상 휩쓸어
현대자동차가 영국 최고의 저동차 메이커 자리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가 영국 자동차 전문 잡지 AM이 버밍햄 국제종합전시장(ICC)에서 주최한 ‘2012 AM 어워드’에서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로 꼽혔다고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AM은 매년 우수 메이커와 딜러, 자동차 유통 등 21개 부문에서 시상을 한다.
올해의 메이커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탁월한 판매실적을 올린 회사에 수여된다.
현대차는 판매 실적 증가와 우수한 딜러 관리, 브랜도 인지도 제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랜드로버와 스코다 등의 경쟁사를 제쳤다고 AM은 설명했다.
현대는 2010년에도 올해의 메이커로 선정되고 2009년에는 기아가 수상업체로 선정돼 현대와 기아는 최근 4년간 3회에 걸쳐 영국에서 올해의 메이커를 휩쓰는 저력을 발휘했다.
제러미 베넷 AM 편집장은 “현대는 지난 2010년에 이어 올해 다시 상을 수상해 현대차의 전진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였다”면서 “현대 브랜드는 확실히 주요 브랜드로 도약할 기반을 다졌다”라고 평가했다.
토니 화이트혼 현대차 영국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의 노고와 전문가 정신, 우리의 강력한 딜러망 등으로 이렇게 훌륭한 상을 타게 됐다”면서 “우리는 올해 시장을 흥분시킬만한 모델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의 판매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6만2900대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도 3.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영국 전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