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대중국 원유 수출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등 서구국가들은 중국이 이란 핵개발 제재에 따를 의사가 없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이란 현지 테헤란타임스를 인용해 이란국가석유공사와 중국 시노펙의 자회사인 석유화공연합유한책임공사(유니펙)가 이란의 대중국 석유 수출을 하루 50만배럴 수준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전일 전했다.
지난해 이란은 중국에 하루 22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이란 석유부는 전일 영국과 프랑스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서구 전문가들은 중국과 이란의 신협정은 중국이 미국의 이란 핵개발 제재에 동참할 의사가 없음을 거듭 확인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