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방문 중인 시진핑 “中, 유로존 안정 지원할 것”

입력 2012-02-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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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관람 등 친밀한 인상 심어주는데 주력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재정위기에 빠진 유럽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고 20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시 부주석은 전일 오후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동에서 “중국은 유로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안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중국과 아일랜드, 중국과 유럽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 솔루션 등을 갖췄다고 믿는다”면서 “유럽은 중국의 최대 수출 시장이기 때문에 유로의 안정은 중국에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 부주석은 “중국과 EU 관계는 중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라며 “중국은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로서 EU의 재정통합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는 “우리는 중국 투자자들을 위해 편리하고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아일랜드는 중국과 EU 관계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미국 방문에서와 마찬가지로 시 부주석은 아일랜드에서도 일반인과 만남을 갖는 등 친밀한 인상을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시 부주석은 케니 총리와 회담 전에 아일랜드의 한 농장을 방문해 농장주 가족들과 아이리쉬 커피를 같이 즐기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또 더블린에서 럭비와 축구가 혼합된 아일랜드식 축구인 게일릭풋볼 경기를 관람하는가 하면 아일랜드 전통 탭 댄스인 리버댄스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그는 20일에 마이킬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 의회 지도자들과 회동 후에 다음 목적지인 터키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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