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4월 LCD사업부를 분할한다. LCD사업부는 삼성디스플레이라는 이름의 신규법인으로 새출발한다.
삼성전자는 20일 경영이사회에서 LCD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분할의 목적에 대해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시장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햇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사업부가 독자 법인이 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와 경영자원의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가칭)'는 4월 1일 초기 자본금 7500억원의 신규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분할 승인을 거칠 계획이다.
삼성전자 LCD사업부장 박동건 부사장은 "이번 분할로 LCD사업의 스피드 경영 확보가 가능하게 되어 거래선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한 단계 진보된 제품과 기술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