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순익 한국투자 1등…SK·IBK 꼴지 다툼

입력 2012-02-20 12:00

금감원, 2011년 3분기 증권회사 영업실적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3분기까지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적자를 기록하며 꼴지 다툼을 벌였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2011회계연도 3분기(2011년 4월~12월)까지 18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은 각각 1474억원, 1469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뒤를 이었고 이어 키움증권(974억원), 우리투자증권(973억원), 대우증권(967억원) 순이었다.

IBK투자증권과 SK증권은 각각 122억원, 1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62개 증권사 중 적자를 낸 곳은 13개사였다.

전체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75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

주식 등의 수탁수수료 수입은 증가했지만 집합투자증권, 파생결합증권 판매수수료 감소 등으로 수수료 수익이 줄고 유럽재정위기 우려 로 증시가 휘청이면서 자기매매손익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6%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작년말 현재 전체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68%로 전년말에 비해 3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