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지수, 올 들어 7.2% 상승
중국증시가 정부의 긴축 완화 행보에 6주 연속 강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오는 24일부터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주에 0.2% 오르면서 5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다.
다중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당국의 긴축 완화 정책이 실시된 이후 경기회복세 둔화 추세가 멈추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상하이 지수는 지난 2년간 33% 하락한 이후에 올 들어 7.2% 오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 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은 9.7배로, MSCI이머징마켓 지수 종목의 10.7배에 비해 낮아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다.
루팅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인민은행이 지난해 말 지준율을 내린 후 추가 인하를 고대해 왔다”면서 “이번 지준율 인하는 이번주 중국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안에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추가로 두 차례 더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빈 페리 페리인터내셔널트레이딩 이사는 “중국 정부는 지준율 인하를 통해 은행들에 신용압박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더 많은 대출을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올해 광의통화(M2) 공급 목표를 전년 대비 14% 증가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의 13.6% 증가에서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