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0일 효성에 대해 분기별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영업실적이 상반기 완만한 실적 회복이 예상되고 하반기 이후 실적 호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발 유동성의 선순환 영향으로 세계 경기 회복세 진입이 전망되나 사업부문별로 업황 회복 속도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산업자재(타이어코드 등)는 업황 호조와 2011년 인수한 GST 연결실적 반영 등으로 올해 효성 사업부문 중 주요 수익창출원 역할이 예상된다"며 "섬유는 주력 스판덱스 시황이 1~2월 비수기 요인으로 3월부터 업황 호전 추세가 진행되고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속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화학은 TPA의 중국발 공급 증대와 원재료 PX 강세로 영업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공급부담이 큰 범용수지 PP는 여타 석유화학 제품 대비 수급 개선 속도가 완만할 것이며 계절적으로 2분기 PET병 성수기 요인 등으로 화학부문은 2분기 이후 완만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그는 "중공업이 작년 상반기 저원가 수주요인이 올 상반기 반영으로 영업적자 흐름 지속이 예상된다"며 "반면 하반기 이후 저원가 수주요인 제거와 생산효율성 증대 등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