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코스피 2000 복귀는 문제 아냐?

입력 2012-02-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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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나흘만에 20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 통과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까지 쏟아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코스피는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2000선 위로 뛰어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우선 그리스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요구해온 추가 재정지출 감축에 합의했고 이에 따라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조건이 충족돼 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도 지수상승에 탄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주택착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모기지 연체율도 3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주요 증시는 이런 재료들을 반영하며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2008년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과 유럽발 호재가 반영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을 나타내고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코스피는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구간에서 경제 대국을 중심으로 경기반등 조짐이 나타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러한 변화는 증시 조정 시 하단을 견고히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등이 공매도 금지조치를 해제한 것도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노는 효율성과 유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목균형표상 코스피 주봉에서 중장기 상승 추세로의 전환 조건이 완성됐다”며 “과거 사례에서는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 둔화 또는 기술적 반락이 확인된 이후 6개월 중기적인 상승국면이 지속돼 16%~52% 수준의 지수상승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단기 조정이 가시화될 경우 기존 박스권의 상단인 1930선을 지지선으로 주식비중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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