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동국제강에 대해 실적 개선 속도가 느리지만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이 작년 4분기 적자 지속하고 올해 1분기도 119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올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조선업체들의 후판 재고조정이 1분기중에 완료되고 2분기에 저가 슬래브가 투입되면서 2분기 중에 17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2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5조8517억원, 영업이익 125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철강재 중 후판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분기 실적 개선 시점은 다른 철강업체들에 비하여 늦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라며 "조선용 후판의 비중을 줄이고 강관 및 해양구조물향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