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그리스 우려·수급악화에 1990선 후퇴

입력 2012-02-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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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 수급 악화에 큰 폭으로 떨어져 199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16일 현재 전날보다 27.87포인트(1.38%) 떨어진 1997.45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그리스와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중국이 유럽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의 구제 금융을 4월 그리스 총선 이후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리스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Fed 내부에서 QE3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스피지수 역시 1%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출발했으며 장중 강보합 수준까지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물 등에 결국 전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나흘만에 200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이날 기관은 331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71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시장 하락에 4167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247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32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1215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급격한 조정에 증권이 3% 중반 떨어져 낙폭이 컸다. 기계와 철강금속, 은행, 화학, 금융업도 2%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음식료업, 비금속광물, 종이목재가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POSCO와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S-Oil이 2~4%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강보합으로 반등했고 삼성전자가 장중 반등키도 했지만 결국 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한가 19개를 더한 29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5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6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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