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옥석 가리기]②바이오·의료기기- 고령화시대 年13% 성장

입력 2012-02-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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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대신 각광…일부 과열종목 주의 셀트리온·차바이오앤·인피니트헬스 등 유망

고령화가 한층 심화되면서 바이오·의료기기산업의 성장세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경제력이 있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바이오·의료기기 시장 확대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10년 11.0%에서 2050년 38.2%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오산업과 의료기기 시장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연평균 13%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바이오주의 경우 최근 정책리스크로 불안해진 제약주를 대신해 각광을 받으면서 일부 과열된 종목들이 있고 제품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 오면서 거품이 꺼지는 업체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면밀하게 기업의 내용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김나연 한화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및 수익성 개선 뿐 아니라 R&D성과, 경영에 대한 신뢰성, 보유 현금 정도 등도 중요한 투자 조건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투자유망 종목으로 첫 손가락에 꼽힌다.

제품출시 시점이 경쟁사들보다 최소 2~3년 앞서는 등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사업 초기 세계적 기술 도입으로 자체 의약품 개발 기술의 발판을 마련했고 공장 중심의 투자로 상업화에도 성공했다는 평이다.

글로벌 판매망 구축하고 있다는 점과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고 과감한 투자를 병행한 경영 능력도 높게 평가된다.

임상에 성공한 제품 출시가 올해 본격화되면서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실적을 매출액 2786억원, 영업이익 1818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매출액 4449억원, 2309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줄기세포관련 기업 중에서는 차바이오앤이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할 종목으로 거론된다.

무엇보다 연구개발성과, 경영투명성, 현금보유량 등 모든 면에서 구조적 리스크가 낮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차바이오앤은 배아줄기 세포치료제 연구를 기반으로 성체 줄기세포, 개량 신약을 R&D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병원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하티셀 그램-AMI’으로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허가를 받은 파미셀과 ‘카티스템’으로 세계 최초의 동종(타가) 줄기세포 치료제품목허가를 받은 메디포스트도 유망종목이다.

그러나 파미셀은 ‘하티셀 그램-AMI’의 매출이 회사의 기대에 아직 못 미치고 있고 메디포스트는 양윤선 대표 등 경영진이 주가 급등시 주식을 팔아치운 전력이 있다는 것은 유의해야 할 점이다.

의료기기 기업 중에서는 인피니트헬스케어와 휴비츠가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 영상 전송 저장시스템(PACS) 솔루션 개발회사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대형병원급 PACS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휴비츠는 안광학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매출비중의 85%를 차지하는 해외매출이 연평균 20%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바이오스페이스, 인포피아, 나노엔텍, 뷰웍스 등도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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