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유기돈, 美미식축구 명문팀 구단주 돼 화제

입력 2012-02-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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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FO 역임했던 IT 유명인사

한국계 미국인인 유기돈(41세) 씨가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명문팀의 구단주가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는 유 씨를 사장 겸 공동 구단주로 승진, 선임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유 씨는 지난해 4월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포티나이너스에 합류하기 전까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업체 코슬라벤처의 제너럴 파트너를 역임했다.

구단은 이번에 승진하면서 그가 얻게 될 지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는 등 정보·기술(IT)업계에서 명성을 날렸다.

구글이 지난 2006년 유튜브를 인수했을 당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티나이너스팀에 합류한 이후에는 재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샌타클라라에 지어질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의 경기장 신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제드 요크 포티나이너스 최고경영자(CEO)는 “그는 비전과 행동력을 동시에 갖췄다”면서 “경기장 신축과 브랜드 영향력과 사업 확대, 구단의 미래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유 씨는 스탠퍼드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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