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홍콩소재 자산운용사인 EIP(Enhanced Investment Products Limited)사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XIE Shares Korea ETF'를 오는 16일 홍콩증시에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상장은 해외운용사가 KRX 산출지수를 기반으로 ETF를 상장하는 첫 번째 사례다. 이제까지는 국내 자산운용사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해외시장에 상장해 왔다.
현재 KRX가 산출지수하는 지수 이외의 한국물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은 전세계 9개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자산규모는 약 5.2조원에 달한다.
이처럼 코스피200을 비롯한 한국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의 빠른 회복 및 지수의 안정적인 증가추세에 기인한 것이라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 산출지수가 세계적으로 벤치마크 또는 ETF 추종지수로 널리 활용될 경우 국내시장 활성화 및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