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경제, 美·日 주도로 성장 탄력 받을 듯
미국 일본의 주도로 선진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회복할 조짐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OECD가 이날 발표한 작년 12월 경기선행지수는 100.4로 전달의 100.2에서 상승했다.
지수가 오른 것은 작년 2월 이후 처음이다.
OECD는 이같은 지수 상승은 세계 1위와 3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작년 1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달의 101.3에서 102.0으로 상승해 2개월 연속 호전됐다.
같은 기간 일본의 경기선행지수는 101.7에서 101.9로 상승, 지난해 2월 이후 처음 오름세로 돌아섰다.
OECD는 “지표들을 감안했을 때 OECD 전체의 모멘텀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OECD는 “다른 선진국에서 이와 유사한 신호는 겨우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여 미·일을 제외한 국가들은 여전히 모멘텀 확보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러시아와 인도 역시 개선되며 선진 경제와 보조를 맞췄다.
유로존의 성장 둔화는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계속될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
특히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로존 주요국들이 저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우려되는 한편 일부에선 긍정적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OECD는 전했다.
OECD가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는 34개 회원국의 경제 활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각국의 다양한 경제지표 추이를 토대로 작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