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고금리 통화에 약세

입력 2012-02-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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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긴축법안 가결로 안전자산 선호심리 후퇴

뉴욕외환시장에서는 13일(현지시간) 달러가 고금리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의회가 전날 2차 구제금융 협정과 채무조정 양해각서(MOU) 승인안을 가결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 리스크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오후 4시35분 현재 달러는 뉴질랜드달러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를 비롯해 고금리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랜드는 달러에 대해 전날보다 0.7% 올라 7.6993달러를 기록 중이다. 멕시코 페소도 달러당 전 거래일 대비 0.5% 올라 12.74달러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1% 내린 1.3196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에는 1.3322달러로 작년 12월12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연초 대비 1.9%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02.36달러로 전날보다 0.03% 내렸다.

유로는 파운드에 대해 0.1% 가량 떨어져 83.73펜스다.

달러·엔 환율은 77.57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02% 하락했다.

그리스 의회는 12일 2차 구제금융 협정과 채무조정 양해각서(MOU) 승인안을 표결에 부쳐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협정과 승인안에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1300억유로의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요구한 긴축안이 포함돼 있다.

긴축안은 재정 지출 삭감, 최저임금 삭감, 연금 삭감, 공무원 감원 등의 조치를 담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15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브라이언 김 외환 투자전략가는 “긴축안에 대해서는 예상한 바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그리스의 긴축안은 가결됐지만 아직 많은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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