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3차 고위급 회담 23일 베이징서 개최

입력 2012-02-1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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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후 첫 공식접촉

북한과 미국이 오는 2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제3차 고위급 대화를 개최키로 했다고 13일 미 국무부가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3일 베이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 북한 대표단과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식대화 재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베이징 대화에서 지난해 12월 초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 이행 동의와 미국의 24만t 대북 영양지원 등에 대해 추가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양측은 지난해 7월 미국 뉴욕,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차례로 고위급 회담을 갖고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다.

또 양측은 지난해 12월22일 베이징에서 제3차 고위급 대화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취소됐다.

이번 제3차 고위급 회담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이뤄졌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의 새 지도부가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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