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그리스發 호재에도 단기급등 부담에 닷새만에 하락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에 1990선은 지켰다.
코스피지수는 10일 현재 전날보다 20.91포인트(1.04%) 떨어진 1993.71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가 그리스 정치권의 구제금융 긴축안 합의로 소폭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 출발했다.
이후 2000선에서 횡보하던 지수는 개인과 함께 지수 방어에 나섰던 외국인 매수세가 줄면서 낙폭을 키웠고,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장중 1986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신과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기관은 이날 2804억원 어치를 팔았으며 개인은 시장 조정에 3196억원을 저가매수했다. 이날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갔던 외국인은 872억원 순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제조업과 화학 업종에서 집중적인 매도세를 보였고 서비스업에서 매수했다. 개인은 제조업과 화학 업종에서 기관 매물을 소화했으며 외국인은 제조업과 운수장비, 금융업종에서 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161억원, 비차익거래로 574억원씩 매물이 나와 1735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으며 화학과 전기전자, 유통업, 음식료업, 종이목재, 은행, 금융업, 제조업, 증권이 2% 안팎으로 떨어져 낙폭이 컸다. 반면 철강금속과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의료정밀, 통신업, 기계는 1% 미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를 연출했다. S-Oil과 LG화학,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생명이 1~4%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POSCO와 현대중공업은 1% 내외로 상승했다.
상한가 14개를 더한 4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 423개 종목이 내려으며 7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