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그리스發 호재 불구 닷새만에 숨고르기

입력 2012-02-10 09:0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합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물에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오전 9시3분 현재 전날보다 9.48포인트(0.47%) 내린 2005.1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그리스 정치권이 2차 구제금융을 위한 긴축안에 합의한 것을 호재로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약세로 출발했다. 다만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나와 상승폭은 미미했다.

그리스 과도정부를 지지하고 있는 사회당, 신민당, 라오스(Laos) 등 세 정당 대표들은 이날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인 민간기업 연금과 최저임금 삭감, 공공부문 일자리 감축,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지출 1.5% 감축 등 긴축안 수용에 합의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현재 긴급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13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 의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그리스 협상에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검토할 사항들이 많아 오늘밤이 아니면 다음주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제금융을 받는 것이 확정되면 그리스는 오는 3월20일 만기가 돌아오는 145억유로어치의 국채를 상환할 수 있게 돼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이 246억원, 개인이 90억원씩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1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03억원, 비차익거래로 224억원씩 매물이 나오면서 527어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중이나 낙폭은 1% 미만으로 제한적인 모습이다. 전기전자와 금융업, 건설업, 운수장비, 화학 등이 비교적 낙폭이 크다. 반면 의료정밀과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의약품, 증권은 1% 내외로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현대모비스, 기아차, SK이노베이션, 삼성생명 등이 약보합에서 1%대의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2% 이상 오르며 강세고 POSCO는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상한가 10개를 더한 349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없이 293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10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