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파산보호 신청을 한 코닥이 디지털 카메라 등의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코닥은 비용절감을 위해 올 상반기에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용 비디오 카메라, 디지털 사진액자 등의 사업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사업에서 물러날 경우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닥은 지난 2010년 직원수가 1만8800명이라고 밝힌 이후 직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에서 손을 뗀 이후 브랜드 라이센싱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회사는 철수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기존 제품에 대한 보증과 기술 서비스 등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닥은 지난 1975년 디지털 카메라를 최초로 발명하고도 필름 등 기존 잘나가는 사업에 안주하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몰락했다.
코닥은 수천 건에 달하는 디지털 이미징 관련 기술 특허 매각을 통해 회생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