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유럽 재정위기는 G20 정책공조 시험대”

입력 2012-02-0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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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G20(주요 20개국)의 정책 공조 능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유럽 재정위기로 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한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개혁’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세계경제의 전환점에서 G20의 지혜로운 공동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듭하는 위기에 세계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세계경제를 안정성장의 궤도에 되돌려놓기 위한 국가 간 공조노력이 지속해왔으며 바로 그 중심에 G20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유럽 재정위기와 신흥국의 경기둔화 조짐 등을 들며 G20 차원의 대응이 더욱 치열해져야 한다면서 위기확산 방지와 시장심리 개선을 위해 논의되고 있는 IMF 재원확충 방안이 조속히 마무리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또 IMF 재원확충 논의과정에서 도덕적 해이 논란이 불거지지 않도록 유럽 차원의 철저한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박 장관은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 등에 따른 디레버리징(차입 축소)이 무역금융 위축, 자본변동성 확대 등을 통해 신흥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올해 G20의 주요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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