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분석]JP모간자산운용 ‘코리아트러스트펀드’

1개월 수익률 7.96%…동종유형내 상위 5%

“美경기회복·中긴축완화 수혜 종목 관심”

지난해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JP모간자산운용의 ‘코리아트러스트펀드’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6개월 내내 ‘마이너스(-)’에 머물던 성적표는 올들어 ‘플러스(+)’로 돌아섰고 90위권 밖으로까지 밀려났던 주식형펀드 내 수익률 순위 역시 불과 한달만에 상위 5% 내로 올라섰다.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는 대형주들이 외국인들의 ‘사자’에 급등하면서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이다.

실제 제로인에 따르면 6일 현재 이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7.96%를 기록하고 있다. 벤치마크(비교지수, 코스피200) 6.15%를 1.5%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내내 벤치마크를 하회하던 것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적이다.

JP모간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시장이 다소 안정되면서 지난해 과도하게 떨어졌던 보유종목들의 낙폭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30여개 종목에만 투자하는 압축펀드다. 개별 기업의 경쟁력, 장기적인 성장성과 경영진의 능력 등 보다 장기적인 펀더멘털에 촛점을 맞춰 종목을 선정한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과 미국 경제 회복 및 중국의 긴축 완화 정책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펀드’는 수익률 꼴찌란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 하반기 중소형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기존 주도주였던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등이 잇달아 고배를 마시자 펀드 수익률도 급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JP모간자산운용은 미국 경기회복 및 중국 긴축완화 수혜 종목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시각을 유지하면서 현재의 운용전략을 고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환경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기업실적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한국에 상주하고 있는 리서치 인력과 펀드 운용력증이 힘을 합쳐 장기적 관점에서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발굴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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