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작년 8월 이후 6개월만에 20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8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전날보다 18.46포인트(0.93%) 오른 2000.95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유럽 재정위기로 급락한 8월4일 종가 2018.47 이후 6개월만에 2000선을 터치했다.
코스피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 완화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른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사흘째 오름세로 출발했다.
개장 초반 외국인 단독 매수에 상승세가 제한됐으나 기관이 12거래일만에 순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재차 상승세를 키웠고 마침내 장중 2000선을 회복했다.
사흘째 '사자'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이 1442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도 17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53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89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828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39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중인 가운데 건설업과 종이목재, 증권, 화학, 기계, 운수장비, 운수창고, 서비스업, 제조업이 1~3%대의 상승률을 기록해 강세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섬유의복, 통신업, 보험, 의료정밀은 1% 전후로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S-Oil이 5% 이상 급등중이고 LG화학과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도 3% 전후로 뛰고 있다. 한국전력이 2%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고 POSCO와 신한지주는 약보합, 기아차, KB금융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15개를 더한 49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320개 종목이 내리고 있으며 7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