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리포트] CEO들이여, 슈퍼볼에서 리더십을 배워라

입력 2012-02-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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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이해로 최고의 결과 도출…대화·연습·피드백 많이 해야

▲기업 CEO들은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식축구로부터 동료와 부하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할 것, 대화와 피드백 등을 많이 할 것 등 리더십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포브스는 조언했다. 뉴욕 자이언츠의 일라이 매닝 쿼터백이 지난 5일(현지시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슈퍼볼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AP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은 최고경영자(CEO) 들이 리더십에 대한 혜안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포브스가 최근 분석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슈퍼볼에서 맞선 두 명의 쿼터백,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톰 브래디와 뉴욕 자이언츠의 일라이 매닝은 특히 동료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으로 팀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끌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공격의 핵심이며 시작인 쿼터백은 수백 가지의 전략을 조합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업 CEO와 비슷하다.

와이드 리시버에게 공을 패스할 지 러닝백에게 공을 전달할 지 킥 전략을 선택할 지 등이 쿼터백의 지시에 의해 결정된다.

톰 브래디는 그로부터 공을 받는 3명의 와이드 리시버의 강점과 약점을 잘 이해하고 그들에게 적합한 최고의 패스를 한다.

웨스 워커는 중거리에서 공을 받은 후 달리는 것을 선호한다.

2005년 슈퍼볼 MVP인 디온 브랜치는 롱패스를 잘 잡는 전통적 와이드 리시버다.

NFL에서 두번째 시즌을 맞는 롭 그론코우스키는 농구 선수처럼 점프력이 좋아 높이 주는 패스를 잘 잡는다.

일라이 매닝도 하킴 닉스와 빅터 크루즈 등 리시버들의 장단점을 잘 이해한다는 평가다.

브래디와 매닝이 리더로서 팀 동료에 대한 확고한 이해를 바탕으로 팀을 효율적으로 이끌었듯이 CEO들은 자신의 부하와 동료들의 장점을 잘 알아야 한다고 포브스는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부하나 동료와 끊임없이 대화할 것을 권했다.

CEO들은 대화를 통해 부하들의 성장 배경이나 포부, 전문지식 등을 파악해야 한다.

하킴 닉스는 정상급 와이드 리시버이지만 일라이 매닝이 그를 잘 활용하기까지는 한 시즌이 걸렸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매닝이 닉스와의 오랜 대화를 통해서 재능을 최고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다.

끊임없는 연습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식축구 선수들은 수천번의 연습을 통해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이 있기 전에 부하직원에게 여러 차례 연습을 시키는 방법으로 CEO들이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피드백도 중요하다.

미식축구 리시버들은 게임 또는 연습이 끝나고 감독과 코치, 쿼터백으로부터 그들의 성과에 대한 상세한 피드백을 받는다.

미국 육군은 미식축구와 유사하게 ‘사후 행동 검토(After Action Review)’라는 방법을 통해 훈련이나 전투가 끝난 후 부대원들이 모여 지휘자의 피드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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