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과 안국약품은 6일 마크로젠 본사에서 DNA칩을 이용해 신생아의 유전자 이상을 진단하는 ‘G-스캐닝’ 서비스를 중국에 본격 출시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마크로젠은 안국약품에 G-스캐닝 서비스를 위한 DNA칩의 공급과 분석을, 안국약품은 자사 중국현지법인을 통해 G-스캐닝 서비스의 중국 내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양사는 상반기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상하이, 광저우, 텐진 등 주요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14억명의 인구대국인 중국은 연간 1600만명 이상의 신생아가 출생하고 있으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텐진 등 4대 주요도시의 출생 신생아 수만 60만명 이상으로 50만명을 밑도는 국내 총 출산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더해 정부의 적극적인 산아제한 정책으로 부모들의 자녀 건강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G-스캐닝 서비스에 대한 잠재 수요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베이징에 중국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재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 The Stat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 다수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록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다년간의 영업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직접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핵심역량의 하나로 마크로젠의 G-스캐닝 서비스를 육성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크로젠이 지난 2009년 7월 출시해 국내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통해서비스되고 있는 ‘G-스캐닝(G-scanning, 게놈 스캐닝)’ 서비스는 새로운 개념의 유전체분석 서비스로 최첨단 생명공학기술인 DNA칩을 이용해 우리 몸 전체 염색체의 광범위한 유전체 부위를 스캔, 분석해 유전자 이상유무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G-스캐닝’ 검사는 포괄적인 개인 유전체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외에도 유전체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정신지체, 자폐, 간질, 학습장애, 발육부진, 각종 희귀병 등 다양한 종류의 유전체 이상 질환을 한 번의 검사로 알 수 있는 방법이다.
마크로젠 김형태 대표이사는 “국내 제약업체 중 중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안국약품은 마크로젠의 G-스캐닝 서비스를 중국에 출시해 성공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면서 “G-스캐닝의 중국 출시로 아시아인에 특화된 개인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크로젠의 목표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안국약품 어진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마크로젠 DNA칩 기반 G-스캐닝 서비스를 안국약품이 확보하고 있는 중국 현지 영업망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경제성장으로 인한 지속적인 소비능력 증대와 자녀 건강에 대한 중국 부모들의 높은 관심으로 인해 마크로젠의 G-스캐닝 서비스가 국내에서 이룬 성공을 중국에서도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