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4곳 잠수함 장비 입찰에 짬짜미…과징금 60억원

입력 2012-02-05 11:55수정 2012-02-0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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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아이지넥스원·삼성탈레스·엑스티엑스엔진·한화

방위산업업체 엘아이지넥스원(LIG NEXT1)·삼성탈레스(STC)·엑스티엑스엔진(STX-엔진)·한화 4곳은 경쟁입찰을 피하기 위해 잠수함 탑재장비 입찰공고 5건에 단독으로 참가하기로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2009년 2월 공고한 ‘잠수함 장보고-Ⅲ 전투체계 및 소나체계 시제·시제협력업체 선정입찰’ 5건에 대한 입찰담합 행위를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59억9000만원을 부과한다고 5일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 부과액은 △LIG NEXT1 24억7000억원 △STC 26억8000만원 △STX-엔진 4억3000만원 △한화 4억1000만원이다.

LIG NEXT1 , STX-엔진 양사는 장보고-Ⅲ 전투체계 시제업체 입찰(입찰①)은 STX-엔진가, 소나체계 시제업체 입찰(입찰②)은 LIG NEXT1가 각각 단독으로 입찰하기로 합의했다.

또 LIG NEXT1·STX-엔진·한화 3사는 장보고-Ⅲ 소나체계의 시제·시제협력업체 입찰 4건(입찰②∼⑤)에서 각각 단독으로 입찰에 참가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들은 출혈경쟁을 막고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자신들이 강점이 있는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단독 으로 입찰에 참여할 업체를 결정, 해당업체만 제안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방위산업의 경쟁을 촉진해 국가예산을 절감하고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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