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2명 부상자 2500여명 달해
이집트에서 70여명의 사망자를 낸 최악의 축구장 폭력사태 이후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고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집트 정부는 항의시위로 인해 사망자가 12명, 부상자가 2500여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수도 카이로에서는 이날 시위대가 포트사이드 축구장 참사 당시 경찰이 유혈 사태를 막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내무부 청사로 행진을 시도했다.
또 이집트 과도 정부를 이끄는 군부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와 군부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의회가 내무부 청사 앞에 방어벽을 세우고 이를 침범하는 시위대에 발포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다.
앞서 이집트에서는 지난 1일 포트사이드 홈팀 알 마스리와 카이로 연고의 알 아흘리의 축구 경기 직후 홈팬들이 원정팀 팬을 습격해 79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