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모르몬교의 강세지역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 가운데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와 메인주 코커스가 4일(현지시간) 실시된다.
네바다 코커스는 서부 지역에서 처음 실시되는 경선으로 약 5만명에 달하는 공화당원들이 참가해 28명의 대의원을 결정하게 된다.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전망이다.
동부의 메인주 코커스도 이날 시작되나 카운티별 투표일정이 11일까지 다양해 결과는 11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네바다 경선에서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바다주는 롬니의 종교인 모르몬교의 강세지역으로 지난 2008년 대선 경선에서도 롬니는 51%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업체 퍼블릭 폴리스 폴링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코커스에 참여의사를 밝힌 공화당원 중 50%가 롬니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25%, 론 폴 하원의원이 15%,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8%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다.
롬니는 네바다에 이어 오는 7일 경선이 열리는 미주리와 콜로리다, 미네소타, 애리조나, 미시간 등에서도 승리를 거둬 초반 판세를 유리하게 몰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미주리는 롬니의 고향이자 부친이 주지사를 지낸 곳이다. 다만 애리조나는 보수 유권자단체인 티파티가 득세를 하고 있는 곳이어서 깅리치가 이 곳에서 선전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