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만에 하락했다. 기관이 외국인 매도에 나서면 지수 하락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96포이트(0.60%) 내린 1972.3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밤사이 미국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들이 나흘만에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역시 투신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냈다. 이에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며 장 중 한때 196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1416억원, 2695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34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 거래로 589억원, 비차익 거래로 384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전체적으로 973억원 매수 우위를 보엿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운수장비업종이 기관과 외국인 매도에 밀리며 2% 이상 떨어졌고 전기전자, 통신업, 운수창고, 제조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등도 하락했다. 은행, 의료정밀, 금융업, 기계, 보험, 화학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이 7% 이상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화학, 한국전력, 현대차, 기아차 등도 약세였다.
SK이노베이션, 삼성생명, KB금융, 신한지주, LG전자는 상승했다.
상한가 11개를 비롯 39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440개 종목은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