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주식양도차익 과세 신중해야"

입력 2012-02-02 16:47수정 2012-02-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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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주식양도차익 과세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강원도 원주 동화의료기기공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식양도차익 과세 검토 여부에 대해 “소득과세는 금융소득뿐만 아니라 근로·사업·양도 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균형 잡힌 시각에서 봐야 한다”며 “오는 9월 세제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까지 심층 검토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이 같은 신중한 태도는 주식양도차익 과세에 대한 그의 발언이 자칫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박 장관은 “농협중앙회 사업분리에 따른 정부 지원금 5조원 중 직접 출자하기로 한 2조원을 정부가 보유한 주식으로 하기로 했다”며 “이달 중에 농협과 협의해서 적절한 주식으로 출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출자할 때는 유동화가 가능한 주식으로 출자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박 장관은 농협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박 장관은 “협동조합인 농협의 주인은 농민”이라며 “농협이 농민의 아픔이나 어려움을 반영한 역할과 사업을 해왔느냐에 대해서는 심각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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