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 넘게 급등하며 19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06포인트(1.28%) 오른 1984.30을 기록했다.
밤사이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 호재가 쏟아졌다. 우선 미국의 1월 민간부문 고용이 17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기대치를 웃돌았으며 미국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건설 지출도 예상 밖의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에서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기관과 국채 교환 협상이 수일 안에 도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잇따라 쏟아진 대외 호재에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들이 9899억원을 순매수한 것.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379억원, 224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에 나서며 전체적으로 468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기가스업(-1.16%), 음식료품(-0.78%), 의료정밀(-0.62%), 의약품(-0.56%)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은행, 건설업종이 3% 이상 오른 가운데 화학, 철강.금속, 금융업, 증권, 서비스업, 종이.목재, 기계, 유통업, 제조업종 등이 1~2% 가량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LG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LG그룹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LG전자가 7% 이상 급등했으며 LG와 LG화학도 5~6% 가량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3.20%, KB금융은 2.97%, 신한지주는 2.00%, 포스코는 1.58%, 현대중공업은 1.11%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와 한국전력, 기아차, 현대차는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한 54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하한가 2개 종목을 더한 286개 종목이 하락했다. 83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