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00선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 유럽과 뉴욕 증시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7.23포인트(1.39%) 오른 1986.4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밤사이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미국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동반 호조세를 보이면서 유럽과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강세로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한때 199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사흘째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3000억원 넘게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기관 역시 919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중요 지수대인 1960선 내외에서 횡보하며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어 상승 기조를 다시 시작한 후 20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은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훈풍에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90원 내린 1117.40원에 거래 중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존 호재로 외국인의 주식 매수 자금이 몰리면서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