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아르헨, 포클랜드 영유권 놓고 '갈등 재점화'

입력 2012-02-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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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섬 영유권을 놓고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해군은 지난 31일 영국 방공 구축함인 HMS 톤트리스를 포클랜드섬 해안에 배치하기 위해 남부 해안포츠머스 기지에서 출항했다고 밝혔다.

여기다 영국 공군 수색구조 헬기 조종사이자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를 6주간 포클랜드섬을 비롯한 남대서양에 파견할 예정이어서 갈등이 재점화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성명을 통해 영국을 거듭 비난하고 나섰다.

아르헨티나 정부 측은 "윌리엄 왕자가 정복자의 군복을 입고 포클랜드섬에 파견된다"며 "이는 양국 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장했다.

또 "유엔이 협상을 통한 해결을 권고한 포클랜드 문제를 군사적 대결로 몰아가려는 일체의 시도에 반대한다"고 강하게 맞섰다.

영국 측은 그러나 “일상적인 것이며 현재 그곳에서 활동중인 프리깃함을 대신해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대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1982년 발생한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포클랜드 전쟁'이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아르헨티는 지난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이 섬의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하던 중 1982년 4월2일 포클랜드섬을 점령했고, 이에 영국은 항공모함 등을 보내 6월 14일 섬을 탈환했다. 이 전쟁으로 당시 영국군 255명, 아르헨티나군 64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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