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월동준비 단단히 한 코스피 2000선 노린다

입력 2012-02-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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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한달여만에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200일 이동평균선 저항에 막혀 상승탄력이 다소 약하지만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밤사이 전해진 미국경기지표 호조 소식은 2일 국내증시에 훈풍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수, 건설 지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3.55포인트(0.66%) 상승한 12,716.46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0.89%), 나스닥종합지수(1.22%) 역시 모두 올랐다.

황나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는 다시 민간부문의 자생적인 회복력이 살아나면서 이전의 경기 사이클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는 재고 재축적의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수급이다. 외국인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기관은 2주간 1조원이 넘는 매물을 출회하며 수급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유출이 이어지며 매수여력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수상승에 따른 펀드 환매물량이 쏟아질 경우 지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환매가 나올수 있으나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그 강도는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집중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동시 순매수 업종으로는 운수창고, 건설, 증권, 기계 등이 있다”며 “외국인의 절대 매수강도 측면에서는 전기전자, 금융(금융지주사), 화학, 철강 및 금속, 유통 업종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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