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아마존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급감한 1억7700만달러(주당 3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순익은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6센트 순익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35% 늘어난 174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 183억달러를 밑돌았다.
고객을 늘리기 위해 무료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저가 태블릿PC 킨들 파이어를 출시하면서 비용이 늘어나 순익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고객이 79달러의 연회비를 내면 제품을 무료 배송한다.
킨들 파이어는 가격이 199달러로, 애플 아이패드 와이파이 버전 499달러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친다.
또 아마존은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1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억681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매출도 120억~134억달러로 예상해 시장 전망 134억달러를 밑돌았다.
부진한 실적에 아마존 주가는 나스닥 시장 시간외 거래에서 오후 4시35분 현재 8.3%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