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캐논, 실적전망 하향·前사장 경영 복귀

세계 최대 디지털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발표했다.

캐논은 경영 재건 차원에서 미타라이 후지오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를 사장에 다시 복직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캐논은 30일(현지시간) 2011 회계연도(미국회계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2486억엔이었다고 발표했다.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대홍수 피해 여파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철저한 비용 절감에 힘입어 흑자는 유지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3조5574억엔, 영업이익은 2% 준 3780억엔이었다.

대지진과 홍수 여파로 매출은 2368억엔, 영업이익은 1275억엔이 각각 줄었다고 캐논은 설명했다.

2012 회계연도 실적에 대해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전망을 발표해 시장을 실망시켰다.

30일 도쿄증시에서 캐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 하락했다.

캐논은 2012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0.6% 증가한 25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038억엔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영업이익 전망은 3.2% 증가한 3900억엔으로 이 역시 예상치인 4649억엔에 훨씬 못미쳤다.

캐논은 같은 날 미타라이 후지오 CEO가 다시 사장을 겸하고, 우치다 쓰네지 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는 인사도 발표했다.

이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중기경영계획 기간이 끝나기 전에 이뤄지는 것으로 미뤄볼 때 문책성 인사라는 관측이다.

다나카 도시조 부사장은 이날 인사와 관련해 “우치다 사장의 퇴임은 본인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2016년부터 신경영계획은 새로운 인물이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3월29일부터 적용된다.

앞으로 캐논의 중기경영계획은 미타라이 회장을 중심으로 다나카 도시조 부사장, 이코마 도시아키 부사장 등 3인 체제로 추진된다.

미타라이 CEO의 사장 복귀는 게이단렌 회장에 취임하느라 물러난 2006년 5월 이후 5년 10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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