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외국인투자자들의 ‘팔자’에 밀려 급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오후 1시 56분 현재 전일대비 2만2000원(7.26%) 하락한 28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메릴린치, 도이치, CS증권, 모간서울을 통해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부진한 4분기 실적을 이유로 잇따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실제 대우증권은 이날 현대모비스의 4분기 영업이익률이 한자릿수로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37만8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내렸고 현대증권은 41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췄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상승으로 모듈사업에서의 영업이익률 상승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5.3%로 더 하락했다”며 “연구개발(R&D) 투자에 따른 인건비 부문 증가와 동유럽 등 신흥시장의 현지 환 가치 하락에 따른 생산법인의 환손실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률 개선이 상당기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