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가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역주행, 8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8일 역주행으로 8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택시운전사 김모(6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7분께 자양로 사거리에서 승객을 하차시킨뒤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30∼40m를 역주행, 잠실대교 방향으로 달리던 택시와 포터 등 차량 5대를 연속으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택시는 중앙선을 넘어 대각선 방향에 정차해있던 승용차와 버스의 뒤범퍼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송모(54)씨 등 5명이 목과 등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승객이 내리면서 떨어뜨린 휴대전화가 택시 밑으로 들어가 살짝 후진하려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