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멕시코에 제3공장 건설

입력 2012-01-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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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달러 투입…엔고 부담 회피

일본 닛산자동차가 멕시코에 20억달러를 들여 제3공장을 건설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엔고 부담을 피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로써 생산의 해외 이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멕시코 제2공장이 있는 아구아스칼리엔테스 근처에 제3공장을 건설해 내년 후반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여기서는 미주 지역으로 수출하는 제품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소형차를 연간 17만5000대 생산한 후 서서히 물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카를로스 곤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멕시코는 닛산의 미주 지역에서의 성장에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브라질에서 건설 중인 공장과 함께 멕시코 신공장은 미주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 크루거 닛산 미주 사업 부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멕시코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70만대이지만 전면 가동하고 있다”며 생산능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멕시코 업계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닛산은 멕시코에서 승용차와 경트럭 60만7087대를 생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멕시코 닛산의 호세 무뇨스 사장은 올해 생산 대수는 7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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