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점진적 확장…실업률 여전히 높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5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경기회복세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의 예외적인 초저금리 기조를 최소한 오는 2014년 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종전의 2013년 중반까지인 제로금리 기조를 적어도 1년 이상 연장하겠다는 의미다.
연준은 성명에서 “글로벌 경제성장에 일부 둔화세가 보이고 있으나 경제는 점진적인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고용시장 상황이 일부 개선되고 있으나 실업률은 여전히 높다”면서 “가계지출도 계속 늘고 있으나 기업 고정자산 투자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고 주택부문도 여전히 우울하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최근 수개월간 억제돼 왔고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앞으로 수 분기 동안 경제성장이 완만해 그 결과 실업률도 느리게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부양책과 관련해서는 기존 정책을 지속한다고 연준은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9월 FOMC에서 발표한 4000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과 기존의 만기 도래 모기지담보증권(MBS) 재매입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로금리 유지 기한 연장 약속 이외에 시장에서 기대한 3차 양적완화 등 추가 경기부양책은 이번 FOMC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번 FOMC 성명에 대해 벤 버냉키 의장을 포함한 10명의 이사 중 제프리 래커 이사는 초저금리 유지 문구에 구체적 기한은 빼야 한다면서 유일하게 성명에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