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자동차, 곧 서울 거리 누빌 것”

입력 2012-01-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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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연설서 한미 FTA 의미 강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일자리 창출과 수출 확대를 위한 주요한 성과로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를 해외로 내보내는 기업에 대한 보상을 중지하고 미국 내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대해 보상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2년전 향후 5년 내 미국의 수출을 두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면서 “초당적인 무역협정을 통해서 우리는 계획보다 빨리 그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면서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등과 맺었던 3개 FTA를 업적으로 부각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파나마, 콜롬비아와 한국에서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수백만명의 새로운 소비자가 생겨날 것”이라며 “디트로이트, 톨레도와 시카고 등에서 수출된 미국의 신형차들이 서울의 거리를 누빌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트로이트, 톨레도, 시카고는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 3대 자동차회사의 공장들이 있는 곳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의 경쟁자들이 규칙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불공정 경쟁행위에 강력히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국정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 대목이 유일했다.

그는 지난해 국정연설에서는 FTA의 이점, 안전보장에 있어서의 중요성, 교육 등과 관련해 한국을 다섯 차례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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