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앙은행(RBI)이 24일(현지시간) 열린 정례통화정책 회의에서 은행 지급준비율을 종전 6.0%에서 5.5%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RBI는 기준금리인 재할인률은 현행 8.5%로 2개월째 동결한다고 밝혔다.
RBI가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인도 금융시스템에 약 3200억루피(약 7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RBI는 또 “국내외 경제상황의 악화로 인해 2011 회계연도(지난해 4월~올해 3월) 경제성장 전망을 종전 7.6%에서 7.0%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어 RBI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하지만 정책의 초점을 경제성장세를 지탱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