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로 대부분 휴장·닛케이 0.37%↑
아시아 주요 증시는 24일 오전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전일 대비 32.35포인트(0.37%) 상승한 8798.25로, 토픽스 지수는 1.08포인트(0.14%) 오른 757.8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증시는 이날 ‘춘제(설날)’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전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 회의는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의 채무 재조정 합의안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회원국과 기관의 반대로 유로존 승인이 거부됐다.
이에 그리스와 민간 채권단 협상은 다음달로 연장됐다.
유럽재정안정메케니즘(ESM) 규모에 대해서도 유럽 각국은 이견을 보였다.
이탈리아가 ESM 규모를 1조유로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독일은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유럽 각국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와 유로존 붕괴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결국 해법을 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이날 유럽연합(EU) 27개국 재무장관들이 전일 유로존 회의에 이어 역내 재정위기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증시는 유럽 불안 완화에 따른 수출수요 증가 기대로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전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의미있는 해법을 도출하지 못한 데 따른 불안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업체 엘피다메모리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대만 난야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2% 뛰었다.
유럽이 판매의 34%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닌텐도가 2.1%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