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23일 서울이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8년 만에 설 한파가 찾아왔다.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하고 있는 것.
중부 대부분 지방과 남부내륙 일부 지방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를 기록하고 있으며 철원과 대관령이 -19도, 대전 -11도, 대구 -7도 등으로 22일보다 수은주가 뚝 떨어졌다.
기상청은 강원산간지방의 한파주의보를 경보로 강화했고, 서울 경기와 충청, 남부 내륙 일부 지방에는 새롭게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중부 지방 도심의 체감온도가 -20도 가까이 떨어지겠다며, 수도관 동파 방지 등 각종 시설물과 농작물, 건강 관리 등을 당부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